『천수경』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서 설하신 경이다. 이 『천수경』의 아홉 가지 제목 가운데 세상 사람이 칭송稱訟하는 ‘무애대비심대다라니無礙大悲心大陀羅尼’는 제이第二 명호名號로 아홉 가지 제목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이름이다. 『천수경』은 본래 과거 구십구억 항하사恒河沙 모든 부처님의 비밀장구秘密章句인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이를 들으시고 환희심을 내시어 천수천안千手千眼이 몸에 구족具足하고자 발원하시니 즉시 그 발원으로 인하여 몸에 천수천안이 자재구족신통自在具足神通하시므로 ‘천수’라 한다. 사실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廣大圓滿無礙大悲心大陀羅尼經』에 이르기를, “이 다라니의 제목을 얻어 듣거나 혹 한번 외우는 소리를 듣거나 외우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도 과거 구원겁久遠劫에 선근을 심어서 이제 와서 환희한다.”라고 하였다. 이 다라니를 듣고 환희하는 중생은 선함과 악함은 물론이고 이미 삼악도三惡途의 보응報應을 면하고 불종자佛種子를 심어 장래에 쾌락을 받을 것이니, 마음을 다른 곳에 두지 말고 정성심과 자비심, 평등심과 공경심으로 이 다라니를 외우면 평생의 소원을 이룰 것이다. 경의 말씀대로 진중히 믿음을 내어 지송하면 “공덕을 남김없이 성취하여 시자施者베푸는 자, 수자受者받는 자와 현생부모現生父母와 다생부모多生父母와 사장師長과 법계원친法界遠親과 한가지로 윤회고輪回苦를 함께 해탈하고 등각等覺과 정각正覺을 이루어 광도중생廣度衆生한다.”라고 하였다. 옛적에 일영이라는 사람이 『천수경』 한 권을 유전遺傳한 공덕으로 죽은 후에 천상에 태어났는데 십만 팔천 인이 한곳에 나서 생사와 이별이 없는 무량쾌락無量快樂을 누리니 일영이 묻기를, “무슨 공덕을 닦아서 이런 승묘락勝妙樂을 받습니까?”라고 하니, 회중會衆이 답하기를, “일영이라는 사람이 『천수경』 한 권을 세상에 유전한 공덕으로 우리는 그 사람이 여러 겁 생사를 출입出入할 때에 원근遠近 권속眷屬의 인연으로 이곳에 모여 승묘락을 얻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일영이 그 말을 듣고 즉시 성불하여 법안法眼으로 관찰하니 그 회중이 모두 다생의 부모, 처자, 숙질, 남매, 노비, 동복童僕이었다. 일영이 말하기를, “내가 그때 ‘천수’를 외우지는 못하였으나 한 권을 유전한 공덕으로 몸이 천상에 나서 다생친척 원근권속과 이와 같은 승묘락을 얻으니 만일 외우거나 여러 권 유포流布하는 공덕이야 어찌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광대원만성취진언廣大圓滿成就眞言
옴 아모가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법장을 여는 진언이다.)
옴 아라남 아라다
관세음보살영험약초觀世音菩薩靈驗略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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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님의 영험하심을 간략히 설명하겠다.
『대비심대다라니경』에 이르기를 관세음보살님이 부처님께 말씀하시되, “내가 생각하니 과거過去 무량항하사겁無量恒河沙劫과거는 지나간 세상이요, 무량은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이고, 항하사는 인도의 항하라는 강이 있는데 그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수가 많다는 뜻이다.에 세상에 출현하시어 계시는데 이름이 천광왕정주여래天光王精住如來시다. 나를 어여삐 사랑하시고 딱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시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 대비신주大悲神呪를 설하시며 금색 손으로 나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신주를 가져 널리 미래 악세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짓게 하라’고 하셨다. 내가 이때 비로소 초지보살初地菩薩로 이 신주神呪를 들음으로 제8지위第八地位에 뛰어오르니 곧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내가 마땅히 오는 세상에 능히 일체 중생을 맡아서 이익 되게 하리라 하면 내 몸에 팔만사천삭가라수八萬四千爍伽羅首와 팔만사천청정보목八萬四千淸淨寶目과 팔만사천모다라비八萬四千姥陀羅臂가 생겨날 것입니다.삭가라수는 금강金剛과 같이 견고한 머리가 팔만사천이다. 청정보목은 육진六塵을 여의고 얽매이지 않는 정각의 눈이 팔만사천이다. 모다라비는 묘인妙因의 팔이 팔만사천이 생겨났다는 말씀이다.’ 혹 자비심으로써 중생에 그 선근을 호위하시고 혹 위엄으로써 그 악한 성품을 구하시며 혹 정각으로써 그 혼산混散한 마음을 호위하시고 혹 지혜로써 미혹함에 물들어 번지는 마음을 구하시니, 다 이와 같으심이 자비원력이시다. 이 원을 이미 발하니 때를 응하여 몸 위에 이와 같은 머리와 눈과 일체의 팔이 모두 구족하였다. 그러자 시방세계 대지가 육종六種으로 진동하였다. 이 여섯 진동은 동쪽 지구가 동하여 솟아 서쪽으로 빠져 없어지며, 남쪽 지구의 기운이 솟아 북쪽으로 떨쳐 빠지고, 중앙에서도 솟아 우는 소리가 소와 범의 우는 소리와 같으며, 변지에서도 부딪쳐 솟는 형세였다. 시방에 모든 부처님께서 다 광명을 놓아서 내 몸을 밝게 비추시니 이로부터 이미 와서 항상 얻어 송誦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만약 비구, 비구니비구는 男僧이요, 비구니는 女僧이다.나 동남童男, 동녀童女동남은 사내아이요, 동녀는 계집아이다.가 있어 대비심을 일으켜 지심으로 나의 명호를 읽어 생각하며 또 마땅히 본사아미타불本師阿彌陀佛을 오로지 생각한 후에 이 신주를 항상 믿고 익혀 다섯 번만 외워 채우면, 몸에 백천만억 겁百千萬億劫 생사 가운데 죄가 없어지며 목숨이 마칠 때에 임해서도 시방에 모든 부처님께서 다 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시며 원을 따라 왕생토록 하겠다.” 다시 부처님께 말씀하시기를, “모든 중생 가운데 이 신주를 얻어 외우는 자가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진다면 맹세코 정각을 성취하지 아니하겠다. 삼악도는 지옥과 아귀, 축생이다. 만약 모든 부처님 나라에 가서 나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정각을 성취하지 않겠다. 만약 무량삼매無量三昧삼매는 바로 생각함이요, 정각한 마음이고 즉 바른 것을 받고 정한 마음을 이르니, 이 정에는 일체 법을 받지 않는 것이 삼매이다.와 변재辯才를 얻지 못하면 나는 맹세코 정각을 성취하지 않겠다. 현재 생生 중에 일체 구하는 바를 만일 이루지 못한다면 ‘대비심대다라니大悲心大陀羅尼’ 이름을 얻지 않겠다. 오직 착(善)하지 않은 자와 정성을 다하지 않는 자는 제하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여인이 여자의 몸(女身)을 천賤하게 여기고 싫어하여 남자의 몸(男子身) 얻기를 성취하고자 하는 자가 ‘대비심대다라니장구大悲心大陀羅尼章句’를 지녀 외우는데 만약 여자의 몸을 여의고 남자의 몸을 성취하지 못하면 나는 맹세코 정각을 성취하지 않겠다. 조금이라도 의심을 내는 자는 반드시 과果가 따르지 않는다. 이 신주神呪를 외우는 자는 열네 가지 선근善根 종자를 얻고, 열네 가지 악하게 죽는 종자를 받지 않을 것이다. 첫째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굶주려 곤궁하여 괴롭게 죽지 않고, 둘째는 원수에게 갚음을 받아 죽지 않으며, 셋째는 군진軍陣에 서로 죽임에 임하여 죽지 않고, 넷째는 호랑이와 악수惡獸의 쇠잔한 해害로 죽지 않으며, 다섯째는 독한 뱀과 독한 짐승의 독을 받아 죽지 않고, 여섯째는 물에 빠져 죽거나 불에 타서 죽지 않으며, 일곱째는 독한 약에 죽지 않고, 여덟째는 배 속에 독한 벌레가 해롭게 하여 죽음을 받지 않으며사람의 배 속에 회충蛔蟲과 촌충寸蟲 등 기타 여러 가지 벌레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죽이는 병이다. 아홉째는 어지러이 미쳐(狂) 생각을 잃어버려 죽지 않고, 열째는 산, 나무와 언덕에서 떨어져 죽지 않으며, 열한째는 악한 사람에게 어리석게(暗昧) 당하여 죽지 않고, 열두째는 사신邪神과 악귀惡鬼에게 죽지 않으며, 열셋째는 악한 병에 걸려 죽지 않고, 열넷째는 자기의 원명元命이 아닌데 자결自結하여 죽지 않는 것이다. 이 대비신주를 지녀 외우는 자는 이와 같은 열네 가지의 악한 일을 당하지 않으며 열다섯 가지 선생善生을 얻는 것이다. 첫째는 나는 곳마다 항상 착한 임금을 만나고, 둘째는 항상 착한 나라에 나며, 셋째는 항상 좋은 때를 만나고, 넷째는 항상 착한 벗을 만나며, 다섯째는 몸에 육근六根이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을 사람의 육근이라 말한다. 항상 구족具足함을 얻고, 여섯째는 도심道心이 순숙諄熟하며, 일곱째는 금계禁戒금계는 계행戒行이라는 말이다.를 범犯하지 않고, 여덟째는 자신의 권속眷屬이 은의恩義로 화합하며, 아홉째는 재물과 음식이 항상 풍족함을 얻고, 열째는 타인에게 공경을 받으며, 열한째는 있는 재보財寶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고, 열두째는 뜻을 세워 구하고자 하는 바가 모두 성취함을 얻으며, 열셋째는 용龍과 천天과 선신善神이 항상 옹호위요擁護圍繞1)
하고, 열넷째는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뵈오며, 열다섯째는 들은 바 정법正法에 깊고 깊은 의취意趣를 깨닫는 것이다. 만일 사람이 있어 ‘대비심대다라니’를 지니고 외우는 자는 이와 같은 열다섯 가지의 선생을 얻게 되니, 일체 인人, 천天과 용귀龍鬼가 항상 옹호하므로 지니고 외울 때에 해태懈怠한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때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서 이미 이 말씀을 설하시고 회중會中에 합장하시고 바로 머무셨는데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크게 자비심을 일으켜 얼굴을 펴 웃음을 머금으시니 곧 이와 같은 광대원만무애대비심광대는 넓고 크다는 말씀이고, 원만무애대비심은 중생들이 생사윤회生死輪廻에 윤회함을 슬퍼하시는 마음이 크시다는 말씀이다. 대다라니대다라니를 말하자면 지닌 의취意趣가 많은 까닭에 범본에 갖춰져 있으며, 대략 번역하자면 총지總持니 미진수항하사微塵數恒河沙와 같은 덕德이 되어 용用을 거느려 가지게 된다. 또 이르기를 능지能持이니 일체 착한 법을 능히 가졌음이요, 또 이르기를 능차能遮이니 일체 착한 법을 능히 막는다는 말이다.이니 미진수微塵數와 같은 덕德과 용用을 모두 가지신 상相이 이처럼 크다는 것이다.
뜻 설명 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오니, 내가 속히 자연한 각성覺性 자리에 모이기를 원하옵니다. (무위사는 무위집으로, 곧 위없는 보리菩提의 다른 이름이니 보리는 자연한 각성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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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비 관세음 원아조동 법성신 南無大悲 觀世音 願我早同 法性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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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오니, 내가 속히 법성신과 같아지기를 원하옵니다. (『화엄경華嚴經』에 이르기를 대법왕大法王은 오직 일법一法이라 하시고, 『열반경涅槃經』에 이르시되 한갓 바른 성품으로 인因하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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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我若向刀山 刀山自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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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가 만일 도산지옥을 향하면 도산지옥이 스스로 꺾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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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화탕 화탕자소멸 我若向火湯 火湯自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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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가 만일 화탕지옥을 향하면 화탕지옥이 스스로 소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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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지옥 지옥자고갈 我若向地獄 地獄自枯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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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가 만약 지옥을 향하면 지옥이 스스로 말라 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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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아귀 아귀자포만 我若向餓鬼 餓鬼自飽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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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가 만일 아귀를 향하면 아귀가 스스로 배부르며 (아귀는 중생의 죄보로 아귀가 된다. 육도 중생이 항상 깨닫지 못하므로 생사로生死路에 나고 들어 허환虛幻히 잠깐 머물 때에 세계공유지물을 받아 쓰는데 실상實相을 연구하라고 하면 본래 제 물건이라 할 것이 없는 것을 모르고, 또 제 몸이거니 한다. 있는 것도 본공무아本空無我하여 실다운 것이 아닌데 어찌 하물며 다른 물건이겠는가. 이와 같이 허환한 마음으로 허환히 지어서 있다 함을 가지고 굳게 있거니, 내 것이라 하여 헛된 마음으로 맞고 평등한 마음을 쓰지 않고 간탐심을 행하므로 보응報應을 저와 같이 받는다. 그 보가 어떠한가 하면 몸은 수미산須彌山같이 크되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하며, 항상 굶주리고 일생 부족한 보를 받는다. 어떤 까닭인가. 일체 물건이 불빛이 되며 심지어 강江과 하수河水까지라도 불빛이 되므로 항상 굶주리게 되느니라. 사람들이 다행히 ‘무상한 다라니’와 ‘무상한 법문’을 듣고 수지독송受持讀誦하는 사람은 모두 저와 같이 고통스러운 마음을 행하지 않을 것이요, 평등한 자비심慈悲心으로 ‘저같이 고통스러운 중생들을 다 제도濟度하리라’고 원을 세울 것이며, 이미 지은 과보果報가 없다 할지라도 일념회기一念回機에 여러 죄가 다 소멸할 것이다. 이 다라니를 성심으로 수지독송하면 모든 죄보罪報를 행할지라도 항상 포만飽滿하여 굶주리고 부족한 근심이 없을 것이니 저와 같은 죄보를 제도하였다. 일체 중생의 죄와 복이 오직 마음으로 생하는 바가 없으면 온갖 법이 따라서 없는 것이다. 생하고 멸하는 마음이 없는 까닭에 죄와 복이 따라 없는 것인데 저러한 죄보가 어디 있을 것인가. 자세히 죄罪와 복福이 없다는 근본을 연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 남은 망령된 업業으로 인하여 나는 부모의 적백혈赤白血을 받아 생겨 몸이라는 것이 있고, 육근六根이 있는 까닭에 있다고 하며 나라고 함이 있어서 허환한 바탕이 실체가 아님을 모르고 허망하게 장구長久하기를 바란다. 실체가 없는 몸이 어찌 장구하겠는가. 한갓 장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백세 동안이다. 인간이 백 년은 저마다 살 줄 알겠으나 인간 오십 년 동안이 이 사왕천四王天에서는 하루 동안이니 그 빠른 시간을 어찌 장구하다 하겠는가. 그 촉박한 사이에 살았다 할 때는 오히려 허환한 몸이 있다 하여 먹으면 배가 부르다 하고 못 먹으면 배가 고프다 하려니와 사람이 살기를 다하면 반드시 죽는 이치이다. 죽을 때 사대색신四大色身을 벗어 버리고 오직 영각성靈覺性뿐이므로 어떤 것을 나라고 하며 배가 부르다 배가 고프다 분별하는 것이 무엇인가. 망식분별妄識分別이므로 실다운 상相을 보면 본래 실다움이 없으니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회포하겠는가. 다만 심식心識이라고 망상妄想만 내지 않으면 본래 마음의 자체는 생하고 멸함이 없는 부처와 같다. 그 마음 형체는 물이 빠지게 하지 못하고, 불이 태우지 못하며, 칼이 자르지 못하니 이 어떠한 것인가. 자세히 참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래 일 없는 한 대허공大虛空이므로 거居하고 주住함에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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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我若向修 惡心自調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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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 만일 수라에 향하면 악한 마음을 조복하고 (수라는 아수라阿修羅니 전겁前劫에 진심嗔心을 가지고 유루복有漏福을 지은 까닭에 아수라가 되는 것이다. 이 아수라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천취아수라天趣阿修羅요, 둘째는 인취아수라人趣阿修羅며, 셋째는 축취아수라畜趣阿修羅다. 이는 모두 악심으로 보를 받으니 만일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면 그 인연으로 저 같은 악심을 스스로 항복 받아 제도함을 얻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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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 我若向蓄生 自得大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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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가 만일 축생에 향하면 스스로 큰 지혜를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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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생은 일찍이 지혜智慧 복덕福德을 닦지 못하고 우치愚痴한 습관으로 악습惡習을 지은 까닭에 축생이 된다. 과보가 중重하면 모군毛群이라 털 가진 짐승이 되고, 경輕하면 우족羽足이라 날개 가진 짐승이 되는데, 그 종류種類가 수없이 많다. 오직 일찍이 지혜를 닦지 못한 까닭에 그렇게 된 것이다. 만일 이 다라니를 독송하면 지혜도 얻고, 축생의 과보를 제도濟度한다.)
뜻 설명 한 번 동방에 뿌리면 도량이 조촐히 청정하고 두 번 남방에 뿌리면 청량함을 얻는다. (뿌린다는 말은 관세음보살님께서 항상 중생을 자비慈悲로 이익 되게 하고자 버들가지로 감로수甘露水를 뿌려 중생의 번뇌망상煩惱妄想을 씻어 버려 주시며 세계世界에 더러운 티끌을 청정히 해 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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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쇄서방구정토 사쇄북방영안강 三灑西方俱淨土 四灑北方永安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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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세 번 서방에 뿌리면 정토를 갖추게 되고 네 번 북방에 뿌리면 영원히 편안하고 건강하게 된다.
엄정게嚴淨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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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 道場淸淨無瑕穢 三寶天龍降此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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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도량이 청정하여 더러운 티끌(瑕穢)이 없음에 삼보와 천룡이 이 땅에 강림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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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금지송묘진언 원사자비밀가호 我今持誦妙眞言 願賜慈悲密加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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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 이제 미묘한 진언을 지니고 외우나니 원하옵건대 자비로 비밀히 가호하여 주시옵소서.
참회게懺悔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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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석소조제악업 개유무시탐진치 我昔所造諸惡業 皆有無始貪瞋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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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내 예로부터 지은 악업은 다 무시이래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악심三毒惡心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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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구의지소생 일체아금개참회 從身口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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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설명 몸과 입과 뜻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내 일체를 이제 다 전에 잘못된 죄를 뉘우쳐 드러내며 이제부터 다시 죄를 짓지 아니하겠습니다.(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