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이 이르기를, “스스로 천지가 무너지고 비고 이뤄지고 머물러 있어 옴으로부터 각이 근본이 된다. 만일 사람이 깨닫지 못하면 마음이 없을 것이며, 어리석을 것이며, 축생과 다름이 없을 것이며, 초목 와석과 같을 것이다. 그 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이르는 것인가 하면, 본래 깨친 것(本覺)이며, 비로소 깨친 것(始覺)이며, 궁극적으로 깨친 것(究竟覺)이며, 크게 깨친 것(大覺)이다. 그러므로 이름을 ‘나의 도는 각’이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